재밌는 경험이였죠.
스타일링과 촬영진행을 하기로 되어 있었던건데,
얼떨결에 촬영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모델로.
촬영이 있기 몇일전, 장소헌팅을 위해 밖으로 나갔었는데
구도와 컨셉등을 잡는다며 몇장 찍더군요, 저를 두고요..


사진 몇장을 본 실장이 '너도 같이 찍어!' 라고 명을 내렸고
결국 전.. 화보촬영의 보조출연자가 되어 버렸네요.. 엑스트라정도?
하지만 아마추어인 저에게 불가능한 컨셉을 요구하는 욕심많은 사진작가 때문에
촬영 전날까지도 정말 난감했어요. 저에게는 터프하고 강렬한 이미지 따윈 전혀 없거든요.
그래서 말 했죠 정말 자신없다고.. 대신 메이컵 후에 이런건 자신있다고 표정 몇개 보여줬더니;;


좋다! 백작은 오늘 '그' 컨셉으로 간다! 이렇게 결정이 내려지고, 분량도 커지고..
그래도 그나마 조금은 자신있는 컨셉으로 정해져서 즐겁게 촬영을 했어요..
초반에는 좀 얼었었는데 갈수록 몸이 달아 오르면서 재밌어 지더라고요.


특히 '3명의 XXX들이 고급백화점에서 쇼핑하기' 라는 스토리가 있는 촬영은
정말 즐거웠어요. 모델들하고 셀카고 찍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도 즐기고..


그런데 후반쯤 가니까 역시 힘들더라고요. 스타일링하고 촬영 보조를 함께 했거든요.
모델들은 촬영이 끝나고 쉬고 있을때 전, 의상준비부터 진행까지 해야 했지요. 죽을것 같았어요
결국 두번째 마지막 촬영지에서 정신줄을 놓게 되었고, 핸드폰분실에 의상컨셉이 꼬여버리는
불상사까지;;; 촬영후 회식때 단호하게 말했죠! 앞으로 촬영때 모델로써 참여는 절대 안한다고요..
전 멀티가 안되는 놈인가봐요 역시... 램이 딸려요 좀

하지만 끝나고 나니 꽤 재밌는 경험이였어요. 처음에 제가 하기 싫다고 거절 했을때 들은 말이,
'누구는 하고 싶어서 안달인데, 시켜줄때 고맙게 생각하고 해봐' 였는데, 정말 고맙더군요.
젊은시절의 내 모습을 남길 수 있다는것에 큰 희열을 느꼇어요. 이래서 여자연예인이나
일반인들도 누드사진한장 쯤은 젊었을때 남기고 싶어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다음은 누드?ㅋ
끝으로, 재밌었던건 촬영 시작전부터 회식자리에서 까지 모두 절 게이로 알고 있더군요:-)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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